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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랑다

관리자


 

발리에서는 사자춤인 바롱이 매우 유명하다. 발리 사람들은 성스러운 힘과 사악한 힘이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만 세계가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계의 균형적인 힘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사악한 힘에 의해 인간이나 모든 생명체가 병에 걸려 죽음에 이른다고 믿고 있다. 그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악한 영적 존재를 항상 달래고 위로해야 하며, 이러한 목적으로 여러 가지 의식을 연행하였다. 이들 의식의 연장선상에서 바롱댄스가 연행되고 있다.

발리의 신화에 따르면 바롱댄스의 기원은 다음과 같다. 발리의 남서쪽에 있는 작은 섬인 누사 페니다(Nusa Penida) 섬에는 발리 사람들의 평화로운 삶을 끊임없이 방해하는 사악한 존재들이 살고 있었다. 이 섬에는 어금니를 가진 거인이라 불리는 무서운 악마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어금니를 가진 거인이 작은 악마들을 데리고 발리로 쳐들어왔다. 그는 바롱의 형체를 하고 구타(Kuta)에 머물렀다. 발리 사람들은 이 사악한 존재들의 침입으로 매우 큰 혼란을 겪었다.

이때 한 사제가 이 악마들을 쫓아낼 계책을 마련하였다. 사제는 발리 주민들에게 가짜 바롱과 악마들을 만들어 진짜 바롱과 악마들을 놀라게 하도록 하였다. 그의 계획은 성공하여 놀란 바롱과 작은 악마들은 다시 누사 페니다로 도망쳤다. 그때부터 발리의 여러 지역에서는 사악한 존재를 쫓는 도구로서 바롱을 만들어 사용하였다.

실제 바롱의 연행에서는 마녀 랑다와 바롱이 등장하여 서로 대결을 벌인다. 늙은 마녀 랑다는 악을 대표하는 존재로, 묘지에 출몰하는 악령이나 마녀들을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고 마을에 역병이 돌게 한다. 이에 대적하는 바롱은 랑다의 영술(靈術)을 타파하는 성자(聖者) 엠프 바라다가 변신한 영수(靈獸)이다. 이 랑다와 바롱은 가면에서 그 특징이 자세히 나타난다.

랑다는 거대한 뻐드렁니에 두 개의 큰 송곳니가 튀어나와 있으며 눈이 크다. 입에는 길고 빨간 혀가 나와 있으며 목에는 인간의 내장을 휘감고 있다. 백발을 무릎까지 늘어뜨렸고, 불룩한 배와 긴 손톱을 가지고 있는데, 빨간색과 하얀색의 가로로 된 줄무늬 의상을 입고 있다.

랑다는 원래는 인간 여성이었지만, 마술로 사람을 저주하면 몸 안에 나쁜 힘이 모여서 마녀 랑다가 된다고 한다. 흑마술을 이용해서 인간을 홀려 병에 걸리게 만들거나 저주를 퍼부어 죽이는 외에, 갓난아기의 피 묻은 살을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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