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의 얼굴 양반 탈놀이는 서민들이 주체가 되어 하는 놀이이다. 탈을 쓰고 양반들을 마음껏 조롱하면서 억눌렸던 감정들을 풀어내는 마당인 것이다. 어느 탈놀이에서나 양반들은 조롱과 풍자의 대상이 된다. 양반탈의 외모도 허여멀건한 얼굴이라든지, 언청이, 문둥이, 얼굴이 비뚤어진 삐뚜르미, 병신양반 등으로 우습게 등장한다. 이런 양반들은 말뚝이에게 조롱당하고, 또 스스로 무식함을 드러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