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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탈은 불교, 힌두교, 샤머니즘의 혼합을 실천하는 마을 무당이 손으로 새긴 것이다. 맨 위의 상은 아라한이다. 부처의 금욕적인 동반자였던 아라한은 부처의 첫 번째 제자가 되고, 이후 둘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가운데의 상은 시바(Shiva, 파괴자)를 몹시 노하게 표현한 바이랍(Bhairab)이다. 바이랍은 카투만두, 특히 네와르(Newar)부족이 널리 숭배한다. 이빨, 눈썹의 불꽃과 꼭대기의 왕관에 나란히 배치된 해골들이 눈길을 끈다. 나가(Naga: 뱀)들은 보호를 상징한다. 맨 아래는 티베트의 바람의 말(티베트어로 Lung-ta)이다 바람의 말은 불교 이전의 티베트의 신화적 창조물로, 기도하는 사람들을 지상에서 천당으로 나르기 위한 바람의 속도와 힘 센 말의 조합이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소원의 보석을 운반하는 바람의 말은 기도하는 사람이 깃발에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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