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세계의 흑인과 아프리카사람들의 예술과 문화 페스티벌로서도 알려지는 페스탁(Festac)은 나이지리아, 라고스(Lagos)에서 1977년 처음 시작되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문화대축제이다.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페스티벌의 상징으로 1897년 물러난 베냉의 왕 오본람웬(Ovonramwen)이 마지막으로 썼던 16세기의 상아 탈을 선정했다.
이 탈은 나이지리아의 에도(Edo)주에 있는 베냉(Benin)의 고대도시에 깊은 뿌리가 있으며, 재임기간 동안 넓은 반경의 고대 베냉제국을 개척한 선구자로 알려진 이디아 여왕의 정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디아(Idia)여왕의 아들이었던 베냉의 왕 오바(Oba)는 재임기간 훌륭한 업적을 이뤘던 어머니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탈 제작을 의뢰했다고 전해진다. 조각가들은 페스탁 기간 중 전시되는 탈을 나무 조각에 새기고 광택제로 깊이 있고 풍부한 색감을 구현한 후 화려한 구슬작업으로 복잡하게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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