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에서 탈을 쓰기 시작한 것은 13세기부터다. 1204년 베네치아 총독 엔리코 단돌로가 제4차 십자군 원정에서 무슬림 여인들을 데리고 귀환했는데, 이 여인들의 머리와 얼굴을 가린 베일에서 착안해서 탈을 쓰는 유행이 시작되었다. 베네치아인들은 그리스도 승천일(10월 5일)부터 성탄절(12월 25일)까지, 산토 스테파노 축제(Santo Stefano, 12월 26일)부터 참회의 화요일 자정까지 탈을 쓸 수 있었다. 1797년 오스트리아가 베네치아를 지배하면서 카니발과 탈의 착용이 금지됐다가 1979년 카니발이 부활되었을 때 탈도 다시 등장했다. 그 후 베네치아의 탈은 발전하며 카니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쾌활한 베네치아사람 탈은 재치 있는 궁정광대를 연상시킨다. 큰 왕관, 왕관 끝에 매달린 종, 윤곽이 뚜렷한 눈의 이 쾌활한 사람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쾌활한 베네치아사람 탈은 색, 패턴, 디자인이 포함되고, 화려함 못지않게 기발한 디자인으로 만든다. 이 탈은 왕관의 크기, 구부러지는 각도, 다양한 옷감, 그러나 스타일이 제한된 범위에서 유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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