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으로부터 3000여 년 전 상(商)나라 때 이미 탈이 존재하였고 탈놀이도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명대 후기와 청대 초기에 오페라는 중국 전역에 확산되었다. 초기의 역병과 잡귀를 몰아내는 ‘나(儺)’라는 행사가 오늘날의 탈놀이인 ‘나희(儺戱)’이다. 고대에는 첫째, 납제(臘祭)로, 풍년을 경축하고, 농사 신에게 감사드리는 것이다. 둘째, 우제(雨祭)로 가뭄에 비를 기원하는 제사이다. 셋째, 나제(儺祭)로 악귀와 역병을 몰아내는 제사의식이다. 역귀를 몰아낼 때 ‘나, 나’라고 고함을 치므로 ‘나제’라고 한다. 국나(國儺), 대나(大儺, 궁정나라고도 함), 민간나(백성나라고도 함)는 민간에서 전승된 나(儺)이다. 또한 군나는 옛날 군대의 나(儺), 사원나는 사원에서 활동하는 나(儺)이다. 각종 민간나에서 ‘나희’가 탄생하였다.
나희는 제물로 바쳐지는 일종의 오페라이며 드라마다. 귀주성의 안순현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지희(地戱, Di Opera)는 농민들이 마당에서 공연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다. 그러나 이 가면극은 원래 군대에서 거행하던 나례인 군나(軍儺)에서 유래했으며 매년 두 번 공연한다. 공연하는 이유는 농민들이 농사일로 고될 때 오락으로 위로하며, 또 길한 것을 받아들여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희는 〈설악〉, 〈삼국지연의〉, 〈봉신방〉, 〈양가장〉, 〈설인귀정동〉, 〈설정산정서薛丁山征西〉 등 군대에서 유행했던 전쟁이야기가 공연종목이다. 지희에는 45개 내지 100여개의 탈이 사용된다. 이 탈은 옛 나희 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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