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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관 >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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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은 한자로는 가면이라고 합니다. 거짓 얼굴이라는 말이지요.
또 우리나라 말로는 덧뵈기라고도 합니다. 하나를 덧씌워서 본다는
의미가 있지요.
탈이라는 단어에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탈나다’ 라는 말처럼
나쁜 일이나, 재앙 이런 것을 뜻하기도 하고, 이것을 없앤다는 뜻도
들어가 있습니다.
탈을 쓰고 하는 탈놀이 속에는 이러한 나쁜 재앙을 없애는 놀이마당이
한 마당 놀아지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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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삼동에서 출토된 조개탈은 기원전 5천년쯤 신석기 시대에
만든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것 중에서 제일
오래된 것이지요. 아마도 사냥할 때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 또는
자신이 사냥한 동물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목적으로, 의식을 행할
때 사용되지 않았을까 하고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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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은 아마도 기원전 5천년 쯤 신석기시대의 사람들이, 아니 그전에도
탈은 존재하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 동삼동에서 조개무덤에서는 기원전
5천년쯤 신석기시대에 탈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조개탈이 발견되었습니다.
큰 조개에 두 눈과 입이 뚫려 있었지요. 아주 재미있는 탈이지요.
조개로 우리 친구들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지요. 탈 만들기가
아주 어렵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또 삼국사기에는 당시에 놀았던 다섯 가지 놀이가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탈에 대한 이야기가 ‘대면’ 이라는 제목에 나와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누런 금빛 탈을 썼다 바로 그 사람 방울 채를 손에 쥐고 귀신을
쫓네,
잦은몰이 느린 가락 한바탕 춤은
너울너울 봉황새가 날아드는 듯,
산예는
일만리라 유사(흐르는 모래)에서 건너왔기로
누런 털은 다 빠지고 먼지는 부예.
몸에 베인 착한 덕에 즐겁게 노니
온갖 짐승 재주 좋다 이와 같으랴
대면은 황금색 탈을 쓰고 손에 구술 채찍을 들고, 나쁜 귀신을 쫓는
무서운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마치 탈놀이 속에 등장하는 나쁜 양반을
혼내주는 말뚝이나 취발이의 춤을 연상시키지요.
산예는 멀리 다른 나라에서 전래된 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놀이는 사자놀이를 말하는데 사자가 짐승 중의 왕으로서 나쁜 귀신을
쫓아 버렸고, 놀이를 하면 좋은 일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옛날부터 다양한 탈놀이들이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어느 시대에는
놀이를 국가에서 관리하기도 하였구요... 또 그 재인들이 놀이패를
만들어 전국을 다니면서 탈놀이를 하기도 하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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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탈놀이에 사용합니다.
2. 장례에 사용합니다.
3. 나례의식(귀신 쫓는 의식)에 사용합니다.
4. 신앙의 대상으로 신당에 모셔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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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놀이적이 의미로서 사용되는 탈 |
우리 친구들은 탈놀이를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탈놀이를
보면 대사가 좀 어렵지요. 그렇지만 재미있고, 익살스럽고 그런 면도
있습니다.
탈놀이는 세상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제일 문제되는
점들을 탈놀이에 담아서 재미있는 대사를 이용해 이야기하지요.
그때 당시의 제일 문제가 되는 점들은 무엇일까요. 예로 조선시대는
제일 문제가 무엇일까요.
조선시대는 신분을 중요시 하는 사회잖아요. 양반이라는 신분을 너무
중요시하다보면 양반이 아닌 사람들은 어떻겠어요……. 서민들은 양반들에게
매일 당하고만 살겠지요. 그래서 일반 서민들은 이렇게 탈을 만들어서
양반들을 조롱하는 이야기를 탈놀이 속에 담아냈지요.
또 불교에 귀의한 스님들의 나쁜 행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파계승에 대한 풍자라고 하지요. 내용을 보면 나이 많은 스님이
젊은 여자를 좋아해 파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가정에 대한 것은 나이 많은 노인이 두 번째 각시를 데리고 사는
것을 이야기하고 잇는데, 이것을 ‘처첩의 갈등’ 이라고 하지요.
이만하면 우리 선조의 멋과 풍자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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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례에 사용된 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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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시’라는 탈입니다.
방상시는 장례행렬의 맨 앞에서 잡귀를 쫓는 역할을 합니다.
인간은 눈이 두 개지만 방상시는 눈이 네 개여서 귀신을
더 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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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나례의식에 사용된 탈이 있습니다.
나례란 잡귀를 쫓는 의식을 말합니다. |
나례에 사용된 탈이 바로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처용탈입니다.
처용탈에 대한 이야기는 삼국유사에 ‘처용설화’가 있지요.
서울 밝은 달에, 밤들어 노니다가, 들어와서 자리를 보니,
가랭이가 넷일러라,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뉘 것이뇨,
본디는 내 것이다만은 빼앗겼으니 어찌할꼬.”
그래서 역신(천연두)이 감복하여 당신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 것만 보아도 들어오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였답니다.
여기서 역신은 손님마마라고 하는 천연두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는 이렇게 전염성이 강한 병이라도 치료할 약이 없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굿이라던가, 궁중에서는 이렇게
처용탈을 사용해서 처용무를 추어서 귀신을 쫓아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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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앙의 대상으로 신당에 모셔집니다. |
그러면 탈은 놀이에만 사용되었을까요. 아닙니다. 탈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는데요. 먼저 신앙적인 대상으로
사용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신당(신을 모시는
곳)에 걸어 두었습니다.
그 예가 개성의 덕물산에 모셔졌던 창귀씨, 소미씨 등의
탈들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탈들은 얼굴에 섰던 탈이
아니라, 신당에 걸어두고 신앙의 대상으로 사용되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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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있습니다. 다만 아랍권만은
탈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탈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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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탈은 한국적인 표정과 얼굴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한국 탈들은
한국 사람의 얼굴을 그대로 닮아 있고, 마찬가지로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얼굴을, 유럽 사람들은 자신들의 얼굴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이 우리가 우리나라 탈을 봤을 때 정겨운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또 한국 탈은 그 역할에 따른 인물의 개성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양반이면 양반다움을 담기도하고, 또한 서민들의 입장에서 양반을 곰보라던가,
언청이라던가……. 다양한 방법으로 양반을 골려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탈놀이가 양반들의 놀이가 아니라 서민들의 놀이였기에
가능한 점입니다. 이처럼 탈놀이 속에는 아주 독창적이고,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서민들의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 반면 자신들을
대표하는 말뚝이라는 인물은 매우 크고, 붉게 만들어 건강함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외국탈 특히 아프리카 탈들은 우리처럼 놀이가 다양하게 발전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능적으로 다양한 된 것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성인식(어른이 되는 의식)이나, 전쟁할 쓰는 가면, 병을 치료할
때 쓰는 가면, 이처럼 실생활에 다양하게 분화도니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아시아 계통의 중국이라던가, 일본, 스리랑카, 태국, 말레이시아...
등은 다양한 탈들과 놀이들이 발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다양한 탈놀이가 있는데 성신식이나 비밀결사의식, 비를
내리는 기우제, 전쟁할 때, 복을 기원할 때, 용사를 나타 낼 때,
자이르의 송예족(songye)은 병마퇴치 때 등 다양한 용도로 탈이
만들어지고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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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탈제작은 각 탈놀이 보존회(중요무형문화재로 등록)의 전문
제작자들이 합니다. 탈을 만드는 목적은 탈놀이를 하기 위해서 이지요.
봉산탈춤이면 봉산탈춤 보존회에서 만들고, 강령탈춤이면 강령탈춤 보존회에서
만들어집니다.
단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하회탈은 김동표선생님, 고성오광대탈은
이도열 선생님, 동래야류탈은 천재동선생님, 양주별산대놀이는 유한수선생님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그 외에도 많은 제작자들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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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을 만드는 재료는 탈을 만드는 사람이 서민들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박바가지나, 종이, 나무, 짚 등을 사용하여서 만들었습니다.
탈의 모양은 각각의 특징을 최대한으로 살려서 만든 것입니다.
양반은 양반의 모습을 서민의 시각에서 만들었습니다.
서민들의 입장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양반은 작고, 얼굴에는 흰색 칠을 하여 힘이 없고, 나약함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말뚝이나 취발이는
크기도 크게 만들어지고, 붉은 계통을 사용하여
혈색이 좋고 힘 있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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